[닥터칼럼] 여드름 흔적, 자국일까 흉터일까? 전문가가 알려주는 치료 가이드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 쓰이는 여드름 자국. 깨끗해진 줄 알았는데 붉거나 거뭇한 흔적이 남아있어 속상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이 여드름 자국을 '여드름 흉터'와 혼동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며, 치료 방법 또한 달라야 합니다.

여드름 자국 vs 흉터, 무엇이 다를까?

▲여드름 자국은 여드름이 사라진 후 피부에 남는 '색소 변화'를 의미합니다. 주로 붉은 자국(염증 후 홍반)이나 갈색/검은색 색소침착(염증 후 색소침착) 형태로 나타나며,. 피부 표면의 손상 없이 색깔만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옅어지거나 치료를 통해 비교적 쉽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 조직 자체가 손상되어 '피부의 깊이가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움푹 파인 흉터(아이스픽, 박스카, 롤링 흉터)나 튀어나온 흉터(비후성 흉터, 켈로이드)가 대표적입니다. 흉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으며, 치료 또한 자국보다 훨씬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여드름 자국 생기는 이유

여드름 자국은 피부가 염증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확장돼 피가 몰리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이게 바로 붉은 자국이 되는 것입니다. 또 피부는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려고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내는데, 이게 쌓이면 갈색이나 검은 자국으로 남습니다.

적절한 압출은 자국과 흉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여드름 압출, 자국을 남길까?

적절한 압출은 오히려 자국과 흉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 안에 있는 피지랑 염증을 그대로 두면 염증이 더 심해지고 주변 피부까지 손상되어어 더 큰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자가 압출은 피부 표면에 불필요한 손상을 주어 자국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성 여드름은 되도록 관리 전문가에게 압출을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관리 꿀팁
▲초기 관리 : 면포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지 않게 하기

▲전문가 도움 : 붉고 아픈 여드름은 병원에서 압출·주사·스케일링 등으로 빠르게 염증 완화
▲철저한 자외선 차단 : 자외선은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므로 자외선 차단제 필수
▲피부 장벽 강화 : 세라마이드·히알루론산 등 보습 성분으로 피부를 보호

피부 트러블 흔적 개선, 피부과 관리 방법

▲붉은 자국(염증 후 홍반) 치료 : 붉은 자국은 확장된 혈관 때문에 생기므로, 혈관 레이저(Vascular Laser)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이 레이저는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붉은 기를 줄여줍니다. 초기 흉터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색소침착(염증 후 색소침착) 치료 : 갈색/검은색 색소침착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레이저 토닝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면서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여 피부 톤을 맑게 하고 전반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마무리 한 줄

중요한 것은, 여드름 자국 치료 전에 활성 여드름을 먼저 관리하는 것입니다. 피부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깨끗한 피부를 위한 현명한 첫걸음입니다.

※ 이 글은 여드름 자국 관리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소개한 것으로, 특정 시술을 권유하거나 효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